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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원병원은 17일 포괄간호서비스병원 시범사업 현판식을 갖고 12병상을 대상으로 포괄간호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달 1일부터는 총 46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포괄간호서비스병원’은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간호인력 확대와 팀 간호체계 도입, 병동환경 개선 등을 통해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입원환자를 간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고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도의료원은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환자의 간병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해 왔다.
1차 13개, 2차 20개 병원 등 총 33개 병원을 시범기관에 선정했다. 이번 2차 시범 사업 병원 가운데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 의정부, 포천, 이천, 안성병원 등 5곳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향후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지원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의료원 관계자는 “간병비 등이 부담스러운 차상위계층 환자들이 질 높은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를 통해 간호인력이 원활하게 확충돼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