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경유에 윤활유와 바이오디젤 등을 섞어 가짜 경유 600만ℓ(100억원 상당)를 제조·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위반)로 주범 류모(4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류씨로부터 가짜 경유를 공급받아 판매한 임모(42)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류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여주시 한 주유소에서 경유에 윤활유와 바이오디젤 등을 3대7 비율로 섞어 가짜 경유 600만ℓ(100억원 상당)를 제조해 화성과 평택시 등 수도권 일대 주유소에서 판매한 혐의다.
주유소 5곳을 직접 운영해 온 류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 2곳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일반 주유소에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 외에도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하는 또 다른 조직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석유관리원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