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공관을 서민들의 결혼식장과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2일 도지사 공관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경기도 인수지원단’에 밝혔다. 야권에 연정’ 제안에 이은 파격 행보다.
대신 남 당선인 가족은 수원에 중형 평형의 아파트를 임차해 공관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청사 인근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도지사 공관은 3450㎡의 부지에 건축면적 796㎡(2층) 규모로 1967년 지어졌다.
남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 공관을 고쳐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외빈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는 등 시민이 쓸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민선 1기 도지사부터 5기 김문수 지사까지 역대 도지사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공관은 47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 당선인은 도지사 관용차로 쓰이는 체어맨 대신 야당 단체장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니발을 관용차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