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휴가비, 1인당 20만7000원 쓴다"
  • 문체부 조사, 국민 절반 휴가 계획...그 중 83% 국내여행
  •  

    여름휴가 여행계획 여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우리 국민의 54.7%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2.9%가 국내 여행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1인당 휴가비는 약 20만 7천 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에 대해 1천27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 : 95% / 신뢰수준 ±2.74%)

     조사 결과, 올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1.9%), 다녀올 가능성이 높거나(20.7%)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32.1%)인 응답자는 54.7%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의 62.7%와 비교했을 때 8.0%p 낮은 비율이다.

     여름휴가 계획의 감소는 휴가문화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보통 7, 8월에 여름휴가가 집중됐으나 비싼 비용과 교통체증에 따라 '더 일찍, 더 늦게' 가는 휴가 분산의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실제로 ·2013년 국민여행실태조사 월별 관광여행 이동총량을 보면 2012년 대비 7, 8월의 비중은 줄고, 1, 3, 4, 6, 9, 11월의 이동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 29일∼8월 4일(52.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7월 22일∼28일(10.9%), 8월 5일∼11일(9.0%), 8월 12일∼18일(6.6%), 7월 15일∼21일(6.2%) 순서로 조사돼,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름휴가 여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평균 기간은 3.0일로, 2박 3일(50.7%)이 가장 많았으며, 1박 2일(21.7%), 3박 4일(16.7%)의 순이었다.

     목적지는 강원도-경상남도-전라남도-경상북도-충청남도 등의 순서로, 2013년과 비교해 보면 제주도가 소폭 감소한 반면, 경상북도는 증가했다.

     제주도의 경우, 저비용항공(LCC)이 보편화되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사라진 4계절 관광지로 바뀌어 여름휴가 목적지로서 비율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만7천원으로, 2013년(20만3천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로 볼때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은 2013년 대비 약 800억 원 줄어든 총 3조 8,520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3,6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2,091억 원, 고용 유발효과 49,632명 규모이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65.7%), 여행비용 부족(18.9%), 건강상의 이유(16.3%) 등으로 조사돼 2013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 30대 '집안에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 50대 '여행비용의 부족', 60대 '건강상의 이유'가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이 전문관리직(82.1%), 사무직(77.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여행비용의 부족'은 기능노무직(39.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국내 여행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내달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참여뿐 아니라 경제 단체와 협력해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http://korean.visitkorea.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쓴날 : [14-06-30 13:54]
    • admin 기자[null]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