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9년 상표법이 제정된 이후 가장 오래된 국내 등록상표는 60년이 넘은 샘표이며 이어 진로, 무궁화표, 곰표 순이었다. 또 외국 상표로는 펩시콜라(59년8월), 카멜, 아이비엠, 코카콜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존속하고 있는 등록상표는 81만1,170건이며, 존속기간만료, 무효, 취소 등 사유로 소멸된 상표는 42만4,205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샘표는 1954년 4월 6일에 간장, 된장, 고추장을 지정상품으로 출원하여 1954년 5월 10일에 등록됐으며 5번의 갱신절차를 거쳐 60년 이상 존속하고 있다.
상표의 수명(존속기간)은 상표가 등록된 후 소멸하기까지의 기간으로, 국내 등록상표의 평균수명은 11년7년개월이다. 상표권자가 법인(12.1년)인 경우가 개인(10.7년)보다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를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있고 부르기 쉬운 상표를 만들어 이를 등록하고, 인지도를 높여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상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