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이 내달 22일 수원역 롯데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시위에 나선다.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롯데 측이 상생협약은 고사하고 납득할만한 보상책을 마련해주지 않아 영업을 일제히 중단한채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대위를 이를 위해 24일부터 31일까지 수원역 중앙광장에 옥외집회신고를 했다.
비대위는 첫날인 24일 전통시장 점포 3,500곳이 문을 닫고 수원역에 모여 집회를 한 뒤 팔달문을 거쳐 지동교까지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비대위는 롯데쇼핑몰이 문을 열면 연간 5천억 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되는 데도 롯데 측은 보상금 15억 원만을 제시했다고 항의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의 피해보상 요구 금액은 500억원이다.
롯데쇼핑몰은 수원역 서측 옛 KCC공장 부지 27만㎡에 백화점·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의 복합시설로 경기 남부 최대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