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감자칩용 감자 ‘고운' 국내외 반응 ‘합격!’
  • 농진청, 연간 110억원 수입대체 효과...동남아 수출도 기대
  •  

     

     

     국내산 가공용 감자 품종이 호평을 얻어 수입 대체는 물론 동남아 지역 수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자체 개발한 생감자칩용 ‘고운’의 재배 면적이 2010년 5ha에서 올해 40ha로 늘었으며, 가공성 평가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감자칩용으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대서’는 가을 재배가 어려워 12월부터 5월까지는 전량 수입 감자로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생감자칩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가을 재배(8월 말에 심어 11월부터 수확)가 가능한 ‘고운’을 2007년 개발, 충남 등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했다.

     또 ‘고운’을 감자칩 가공용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수확 후 칩 품질 변화 실험’을 한 결과, 5개월 이상 저장한 감자로 칩을 만들어도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용 감자를 전량 수입하는 6개월 중 4개월(12월∼3월) 동안 ‘고운’ 감자를 이용하면 연간 약 110억 원 정도의 양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 농진청은 골든씨드프로젝트(GSP)와 연계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감자를 수출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골든씨드프로젝트는 정부가 글로벌 종자 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종자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의 감자칩 소비는 느는데 비해 우량 품종과 씨감자 생산 기술이 취약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트남 하이중성에서 감자 품종별 적응성 검정을 실시했으며 생육, 수량, 가공성이 가장 우수한 ‘고운’을 선발했다.

     ‘고운’은 베트남 고랭지에서 1년에 2회∼2.5회 재배할 수 있어 저장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현지 국내 업체에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더불어 우량 씨감자 수출을 통한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 글쓴날 : [14-08-09 14:50]
    • admin 기자[null]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