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인선 복선전철 2구간의 지하화 공사 설계도서에 대한 검토를 실시해 당초 한국철도시설공단 발주액 보다 64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상으로 계획된 수인선은 철로로 인한 지역분단, 소음 등 민원으로 인해 지하화 하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화에 따른 추가공사 설계서에 대해 세부검토를 실시한 결과 , 12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하고 철도시설공단에 통보했다.
공단은 시가 제시한 12건 중 5건에 대해 시의 의견을 수용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시가 발견한 주요 예산절감 사항은 ‘강재토류판 설치 및 철거 대가 수정 ’, ‘유로폼 단가오류 수정’, ‘콘크리트 타설 공법 변경’ 등이다.
공단은 나머지 7건의 경우 전국 철도공사에 공통 적용하는 ‘철도건설공사 수량 및 단가산출 표준’에 따라 산정한 부분으로, 수인선 중 수원시 구간만 수정하는 것은 어려워 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시 감사관은 “수원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공사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세금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