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 팬택으로 타격을 입게 된 도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팬택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즉시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해당 시·군과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550개 팬택 협력사 7만 근로자 가운데 도내에 300개사 4만 3천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300억 원을 우선 지급한 뒤, 부족할 경우 중소기업청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전국에 소재한 550개 팬택협력사를 대상으로 3백억 원을 지원한다.

 12일까지 도의 집계 결과, 현재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팬택협력사는 모두 22개로, 도는 이들 기업이 72억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지사는 또 "팬택이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13만대를 구입해달라"고 촉구하며 "13만 대의 비용은 약 800억 원 정도로,이렇게 되면 팬택이 회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