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반기별로 전년 대비 음식물쓰레기 감량율이 우수한 가정에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원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보상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센티브는 상위 0.5% 세대를 대상으로 반년 기준 생활쓰레기 20ℓ짜리 종량제 봉투 10장을 지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세대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RFID(무선주파수 인식) 방식을 이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한 후 하반기에 예산을 확보, 보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RFID방식은 쓰레기 수거 기기에 사용자가 RFID카드를 대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기기가 사용자를 인식해 음식물 쓰레기양을 측정하고 요금을 알려준다.

 현재 경기도에는 도 전체 아파트 260만 세대 중 70만 세대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주부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효과가 크게 나타나므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 감량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발생량이 줄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줄어 예산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지난 199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에는 1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012년 2937톤에서 2013년 2826톤으로 100톤가량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