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당국과 광역·기초자치단체가 함께 공동대응팀을 구성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일 도내 메르스 발생 지역의 한 보건소에서 90여 분간 남경필 지사 주재로 관계자·전문가 긴급대책회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저녁엔 90여 분간 도청에서 관계자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당국, 기초자치단체와 공조하는 공동대응팀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3개 기관 간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하겠다는 것.
 아울러 250병상 이상의 격리병원을 사전에 확보해 밀접 접촉자 추가 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격리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의협과 간호사협회 등 민간의료단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 도는 메르스 발생지역에서는 다중이 모일 수 있는 행사 개최를 자제하도록 해당 시·군에 권고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무엇보다도 메르스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