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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 태장동에 있던 국립종자원이 지난해 8월 전북 완주로 이전 후 방치됐던 빈공간이 설치예술 전시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의 작가 11명은 종자원 안팎에 버려진 물건들로 만든 작품을 건물 마당과 1층 내부에 설치해 'VINZIP 살짝 비엔날레'를 지난 21일 열었다. 개막전에는 김주호 영통구청장, 김현광 태장동장, 지역주민과 작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길 작가의 '탄생'은 종자원을 상징하는 '씨앗'의 생로병사 과정을 설치미술로 표현한 작품으로, 종자원 내 복숭아나무에서 떨어진 복숭아를 작물재배 수첩과 접목했다.
이영길 작가는 "종자를 보관하던 장소는 빈 공간으로 버려졌지만, 씨앗은 시간이 되면 새롭게 태어나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