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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야경. |
경기도 신청사가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조경공사를 먼저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에 건물이 착공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원찬 부교육감과 광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신청사 연내 착공을 바라는 광교 입주민의 의견과 건전한 재정대책을 마련하라는 경기도의회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도의 신청사 추진 의지와 건립 방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날 로드맵을 발표하며 지난 1995년부터 논의돼온 경기도 신청사가 21년 만에 재정 위기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착공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신청사 추진 기조는 ‘빚 내지 않고 건립 재원을 마련하고, 광교 입주민이 바라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소통과 개방을 표방하며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전체 행정타운 부지 12만㎡ 가운데 2만6천㎡를 복합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 1천500억 원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복합시설 개발 이익금 1천500억 원과 현 청사 매각 대금 1천300억 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천억 원, 손실보상금 800억 원 등 총 5천6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복합시설 개발에 따라 6만㎡였던 도 신청사 건립부지는 3만3천㎡ 로 축소되며, 건립비용도 당초 4천270억 원에서 640억 원이 절감된 3천630억 원으로 줄어든다고 도는 설명했다. 복합개발과 청사 축소로 재원 마련 계획 대비 2천100억 원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광교신도시 계획 변경허가’를 받고, 2016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
남 지사는 “난항을 겪었던 재원확보 문제를 복합개발방식으로 해결해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앞으로 시민위원회를 구성, 신청사 건립사업에 도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 또한 양 기관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