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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김향화를 소개한 당시의 신문. |
광복절 앞두고 수원을 배경으로한 뜻깊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EBS 1TV(공중파 채널 3)는 광복 70년 특별기획으로 다큐프라임-'또 하나의 독립운동' 3부작을 기획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방송되는 3부작은 그동안 일려지지 않았던 독립투쟁사의 사각지대를 파헤친 작품들이다.
그 가운데 11일 오후 9시50분부터 10시45분까지 방송되는 2부 '나라를 구하는데 귀천은 없다!'가 바로 수원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나라를 구하는데...'는 수원기생들의 3.1운동을 다뤘다. 그들의 만세운동 현장을 찾아 수원화성행궁, 행궁광장, 종로네거리, 수원천변, 수원화성박물관 등에서 촬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열렸던 '수원 그날의 함성' 행사와 주연 배우 인터뷰도 소개된다.
3.1운동 당시 수원에서는 많은 독립만세 시위가 벌어졌다. 그 가운데 수원기생조합 소속의 김향화를 비롯한 기생 30여명은 자혜의원과 수원경찰서 앞(현 화성행궁)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일제 경찰도 깜짝 놀랐던 수원기생들의 기개 있는 행동은 이후 주민과 상인, 노동자들에게 독립에 대한 열망을 자극했다. 일본인 상점과 가옥에 투석전을 전개하며 거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