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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국내 최초로 고구마 잎을 이용한 차(사진)를 개발, 제조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 17일 하영농원 및 농업회사법인 호트팜과 ‘고구마잎차 제조기술’에 대한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도 농기원이 지난 2013년 특허출원한 이 기술은 고구마 잎을 덖음차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고구마는 덩이뿌리(괴근)가 주로 이용되고 일부 품종의 줄기만 나물로 이용돼 왔으나, 잎은 거의 버려졌다.
덖음차는 구수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며,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고구마 잎에는 비타민A를 만드는 카로티노이드가 시금치보다(14.8mg/100g) 2.6배나 많은 100g 당 39.1mg나 들어있다. 비타민A는 눈 건강과 피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이다.
항산화활성능력도 뛰어나다. 고구마 잎은 생성된 활성산소 중 83%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항산화제(87%)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구마 잎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100g당 83.2mg이나 함유돼 있으며, 시금치(65.2g), 케일(79.2mg)보다 높은 수치이다.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 성분도 블루베리 열매의 53배에 달하는 100g당 143.8mg이 들어 있다.
특히 고구마는 재배하는 동안 질소비료나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으로 꼽힌다.
차를 만들기 적합한 고구마 잎은 수확하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확 직전 고구마 잎에는 재배 초기 어린잎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1.8배나 많았다고 도 농기원은 밝혔다.
임재욱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고구마 잎이 농가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