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긍정과 부정 각각 6대4의 비율로 나타났다.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조직위원회가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5.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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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한 중고생이 42.7%(128명)로 가장 많았다.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19%) 응답을 포함하면 전체의 61.7%가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통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는 답변은 23.3%(70명)였다. ‘통일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12.7%(38명)에 달했다.
‘통일이 되면 본인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4.3%가 ‘아니다’를 선택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 이유로 일자리, 세금, 발전수준 차이 등 통일에 드는 경제적 요인을 꼽았다.
부정적 답변을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사람들이 넘어오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 “경제적으로 너무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에 흡수통일을 하면서 동독서독 때처럼 힘들 것”, “통일이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 등이었다.
긍정적 답변으로는 “많은 노동력 확보와 지하자원 등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보다 훨씬 많은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 “전쟁에 대한 공포가 사라질 수 있다” 등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될 것'이란 응답도 다수 올라왔다.
‘청소년이 통일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51.7%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분단이 장기화되면서 분단 3세대로 접어든 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통일노래인 ‘우리의 소원’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지도는 기대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소원' 노래를 ‘모른다’라고 답한 비율이 41.3%, '안다'는 58.7%였다. 특히 '안다' 응답자 중 38.1%는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노래의 멜로디, 분위기에 대한 호감도도 긍정 반응은 33.5%에 그쳐, 절반이 넘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소원’에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