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홀 추락 60대 3시간 만에 구조 성공
  • 수원소방서 남부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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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소방서  남부구조대는 지난 26일 음주후 귀가 중 맨홀에 빠진 원모(남, 68세)씨를 3시간동안 위치추적 수색,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지인들과 매향동 일대에서 음주후 귀가하던 원씨는 맨홀에 추락한 후 의식을 잃었다. 시간이 흘러 밤11시 57분경 깨어난 원씨는 부인에게 휴대전화로 “살려 달라”고 말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수원남부구조대는 상황실로부터 사고내용을 통보받고 현장에 출동, 휴대전화 송수신 기지국인 동수원IC 주변 반경 2km를 샅샅이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씨가 사고위치를 밝히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어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남부구조대 서정환 3팀장과 8명의 대원들은 3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수색 끝에 새벽 3시 7분경 광교역사공원 부근 맨홀에 추락해 허리통증 및 하반신 마비증세를 호소하는 사고자 원씨를 발견했다.

     원씨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후 시내 모병원으로 이송되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서정환 팀장은 “사고장소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맨홀이라서 사고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구조에 성공해 구조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월동기를 앞두고 있어 날씨가 차가워지면 조그만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행동반경내 추락 등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살펴보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글쓴날 : [13-10-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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