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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 6일 가동된 위기대응 상황실을 유지하며 비상경계 태세를 이어갔다.
남경필 지사는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만큼 혹시나 있을 국지도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도민들의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주요시설에 대한 점검, 정부의 대응방침 등과 협력해 철저하게 방위태세를 구축하라”고 말했다.
도는 8일 오전 11시 연천지역 주민들에 민통선 출입금지령을 내렸으며, 접경지역 면사무소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지도발에 대비해 위기대응상황실을 행정2부지사 체제의 통합방위지원본부로 즉시 격상할 계획이다.
도는 각 시군에 주민 대피시 전시물자 동원 및 확보사항 점검, 주민 대피 및 피해 상황 보고체계 일원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주민 안정대책 등을 준비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도내에는 연천 4개소와 김포 1개소 등 모두 5개소에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연천 중면 삼곶리 등 연천군 5개 리 1,133명, 파주 장단면 백연리 등 3개리 799,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등 10개리 1,861명 등 3개군 4개면 18개리에 3,793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