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박물관은 30일 ‘입춘첩(立春帖) 나누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춘첩은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천장에 좋은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으로, 입춘의 대표적인 풍속이다.
조상들은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첩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
널리 쓰는 구절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거천재 내백복(去千災 來百福)’등이 있다.
이 외에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
수원박물관은 이날 유명 서예가들이 한 해의 다복과 경사를 기원하며 쓴 명언·명구를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수원박물관(031-228-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