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생들이 꼽은 최악의 진상손님은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이었다.
알바몬이 최근 카페 알바를 한 적이 있는 알바생 9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진상손님 1위는 ‘기저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15.9%)’, 2위는 ‘돈이나 카드를 던지거나 뿌리는 손님(12.9%)’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하나 시켜놓고 문 닫을 때까지 자리 차지하는 손님(9.8%)’, ‘반입을 금지한 외부 음식을 가져와 냄새를 피우며 식사하는 손님(9.7%)’, ‘마감시간 직전이나 마감시간을 넘겨 들어와 주문하는 손님(9.7%)’, ‘없는 메뉴를 주문하거나, 가장 복잡한 사항을 주문하는 손님(9.1%)’,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소음을 유발하는 손님(8.7%)’ 순이었다.
알바생들이 카페를 선택하는 이유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1.6%가 ‘커피향, 음악 등 카페의 분위기를 좋아해서’라고 답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일이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에(23.0%)’,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서(13.6%)’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근무지가 집에서 가까워서(9.2%)’, ‘급여와 비교해 하는 일이 적정하거나 적을 것 같아서(8.6%)’, ‘그냥(7.0%)’, ‘근무시간 조절이 가능해서(4.5%)’ 등도 있었다.
하지만 카페 알바를 시작한 뒤 실망하고 후회했다는 응답이 88.5%에 달했다. 후회하게 한 이유 1위는 ‘멘탈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지각색 민폐손님(32.5%)’이었다. ‘설거지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기대와는 달리 너무 많고 어려운 업무(20.9%)’, ‘최저임금도 되지 않거나 그 언저리의 열악한 시급(14.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