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인 가구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복지재단이 26일 발간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 수는 지난 2000년 33만7,555가구에서 2010년 77만7,360가구로 약 130%가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가구 수는 43.5% 증가하는데 그쳐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도 1인 가구 비중은 20.3%로, 전국(23.9%)보다 낮았다. 1인 가구 중 20·30대 남성 중심의 청년층(42.4%)과 여성 중심의 60세 이상 고령층(24.3%)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1인 가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시(29.8%), 가장 낮은 지역은 남양주시(14.20%)였다.

1인 가구 비율과 연령별 분포를 교차 분석한 결과 시흥시, 수원시, 안산시 등 제조업과 물류산업 밀집지역은 청년 1인 가구화가 두드러졌다.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등 농촌형 지역은 고령층 중심의 1인 가구화 현상이 뚜렷했다.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5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3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9.1%) 순이었다.

20·30대 청년 1인 가구는 주택이외의 거처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75% 이상이 임차였다.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1인 가구는 단독주택에 주로 거주하고 자가 비율이 약 5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www.ggwf.or.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