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이후 운행하는 심야버스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요금도 10~20% 올리자는 제안이 나왔다.
심야버스는 지난해 기준 경기도에 하루 56개 노선, 214회 운행하고 있다. 이용객은 2008년 273만 명에서 2014년 438만 명으로 26.7%가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심야버스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사당역, 강남역 등에서 1대1 면접조사 내용을 담은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야버스 서비스 만족도는 ‘보통’(60.5%)이 가장 많고 ‘대체로 만족’(22.8%), ‘매우 만족’(1.8%) 등 만족 응답이 24.6%를 차지했다. 10명 중 8명은 심야버스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심야버스 운행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운행횟수 증대’가 5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운행시간대 연장’(38.1%), ‘안전운행’(5.3%), ‘버스 고급화’(4.8%) 순이었다.
심야버스 배차간격은 ‘20분 이내’가 58.3%, ‘30분 이내’가 39.8%로 나타나 이용자의 98.1%가 20~30분 내 배차간격이 적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심야시간대(24시 이후)에 이용하는 주된 교통수단은 택시(16.3%)보다 심야버스(82.1%)가 5배 이상 높았다.
경기연구원 송제룡 선임연구위원은 "이용객이 많은 직행좌석형 심야버스를 중심으로 운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배차간격도 줄이고 요금은 10∼20% 할증하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버스회사 손실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