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은 킨텍스,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가 127만 건에 달하는 외국인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행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3년 7월부터 2년간 신한카드 데이터와 신한카드 제휴사 데이터 67만 4,347건과 SKT의 외국인 로밍 데이터 신청자의 실제 사용건수인 57만 588건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323만 명 가운데 22.3%인 295만 명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국적별로는 총 194개국에 달했으려 이중 중국인이 40.0%, 일본인 21.5%, 미국인이 10.9%를 차지했다.
SKT의 로밍데이터 분석을 보면 외국인들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고양 원마운트가 3.6%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킨텍스 3.5%, 수원화성박물관 3.1%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은 일반관광지(각 25%)와 박물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중국 19%, 일본 24%)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미국인은 일반관광지(20%)보다는 문화시설(23%)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 9%로 중국 7% 보다 높았으며, 안보관광지는 중국과 미국이 각 4%로 일본 1%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와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관광지(3.7%)를 가장 선호했다.
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이 많은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시 원미구에서 의료 관련 소비를 많이 했다. 태국은 스키장이용률, 말레이시아인은 화성행궁, 행주산성 등 사적지 방문이 다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