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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옛 서울대 농생대 상록사(사진)를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하기로 한 가운데 9일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제안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설계 공모는 응모신청 등록, 현장설명회, 공모안 접수, 공모안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7월까지 따복기숙사 건립(상록사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권선구 서호로 16(서둔동)에 위치한 상록사(연면적 5,510㎡, 지상5층)는 1984년 준공돼 2003년 이전될 때까지 서울대 농생대 학생들이 사용했던 기숙사다.
도는 상록사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용인원은 대학생 280여명으로 오는 9월 착공한다.
따복기숙사에는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과 편의시설 제공, 대학생이 선호하는 디자인 도입, 기존 건물의 안전 확보 등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공기숙사의 모델이 적용된다.
설계 공모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경기도 교육협력과로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도는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인 따복기숙사 건립을 위해 지난해 4월 상록사 소유권자인 서울대와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최근 상록사 무상 임대차 계약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