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56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무대는 지난 1월 취임한 제3대 예술감독 윤의중 지휘자의 첫 정기연주회였다. 1부는 작곡가 '헨델'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곡으로 평가받는 딕스 도미누스(Dixit Dominus)로 꾸며졌다.
헨델이 비발디와 코렐리의 화려한 기악음악 어법에 영향을 받아 만든 이 곡은 합창단은 물론 오케스트라에게 최고의 기량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립합창단은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주에 맞춰 한층 더 극적이고 섬세하면서도 힘찬 음악적 기교를 보여줬다.
2부는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평소 익숙한 가곡과 클래식 명곡들을 합창음악으로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안무를 더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윤 지휘자가 곡 중에 해설 멘트를 노련하게 설명해 관객들의 호응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