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깃발 폼나게 걸게 게양대 청소..."
  • 수원FC vs 성남FC 깃발더비 2차전...두 시장 'SNS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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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 성남 탄천벌을 달굴 수원FC와 성남FC ‘깃발더비 2차전’을 앞두고 장외 자존심 대결이 달아오르고 있다.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또다시 SNS 설전을 벌인 것. 1차전 처럼 이번에도 이재명 시장이 먼저 ‘도발’했다.
    이재명 시장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수원FC, 요즘 좀 힘들어 보이던데 미안하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더비는 더비이니 수원에 성남깃발 꽂아야지요. 염태영 구단주님 넘 섭섭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라고 염 시장을 자극했다. 

    이에 염태영 시장은 트위터에 "이재명 구단주님 깃발전쟁때 '패배' 예감? 점잖게 나오시네요"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수원서 비겼으니 성남에서는 살짝만 이겨드리지요. 수원FC 깃발 폼나게 걸게 탄천 게양대 청소 좀 해두세요. 비기면 번외 구단주간 승부차기합시다"라며 응수했다.

    ‘깃발더비’은 지난 3월 1차전 때 두 시장이 SNS를 통해 성사시킨 이벤트성 내기다. 승리한 팀이 패한 팀의 홈구장에 구단 기를 게양하게 된다. 네티즌들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인 ‘엘클라시코’를 인용해 ‘깃발라시코’라고 부르기도 했다.

    ‘깃발더비 1차전’은 1만2825명의 구름관중이 찾아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번 2차전으로 연기됐다. 1차전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던 양 팀 구단주는 2차전에서도 직접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수원FC는 깃발더비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 붐업에 나섰다. 서포터스, 일반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꾸리고 있다. 작년 K리그 챌린지 승강 플레이오프 때 운영하던 ‘막공버스’도 다시 시동을 건다.

  • 글쓴날 : [16-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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