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시급 7천30원인 생활임금을 2019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조승현 경기도생활임금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경기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19년도 생활임금과 1만원 목표제 도입’ 등을 발표했다. 

앞서 생활임금위원회는 30일 3차 위원회를 열어 남 지사가 제안한 ‘생활임금 1만원 목표제’와 ‘2017년도 생활임금 7910원 인상안’을 의결했다.   

도는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7030원) 보다 12.5% 인상된 7910원으로 결정하고 , 매년 이같은 인상률을 적용해 2018년 8900원, 2019년 1만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월급액은 내년 165만3190원(7910원×209시간)으로 높아진다. 이는 올해(146만9630원)보다 18만3560원이 인상되는 것이다. 2019년에는 62만370원이 인상된 209만원이 된다.  
생활임금 대상은 경기도 소속 기간제근로자 463명, 산하기관 소속 근로자 234명 등 697명이다.
도는 생활임금 목표액 1만원을 정한 이유에 대해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우리나라 2인 노동자 가구의 월평균 생계비 270만원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생활임금은 2014년 7월 광역지자체 최초 조례 제정 이후 남 지사와 경기도의회간 연정합의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2015년 6810원(최저임금 5580원)에서 올해 7030원(최저임금 6030원)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