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금천구와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결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능행차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 간 진행된다. 3개 자치단체는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220년만에 공동 재현할 계획이다.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 연무대까지 46km 구간에 걸쳐 이어진다. 창덕궁에서 출궁의식이, 시흥행궁에선 의궤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안양과 의왕, 경기도 등 능행차 통과구간 지자체와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3개 자치단체가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상호 협력를 통해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