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 유럽 최초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 염태영 시장 "자매市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설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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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유럽에선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오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독일 프라이부르크 중심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최종 합의했다"며 "12월 10일 현지에서 건립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은 지난 5월 염 시장이 잘로몬 시장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염 시장은 친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한다"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잘로몬  시장은 "자유의 상징이자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자는 의미에서 프라이부르크 시에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염시장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화답했다.

    프라이부르크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은 현지 한인회나 민간이 주도적이었던 호주나 미국과 달리, 추구하는 가치가 비슷한 두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두 시장은 1960년생 동갑내기인 데다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또 ICLEI(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라는 지자체 환경협력국제단체의 집행위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 글쓴날 : [16-09-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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