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이다.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에겐 짧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차례를 준비하는 사람에겐 시간 여유가 있다. 모처럼 모인 친척,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큰 맘 먹고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 찾아갈 수 있는 시설과 행사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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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입으면 입장료 할인해 드려요
화성시 융·건릉은 추석 당일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민속촌은 입장권 50% 할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회암사지박물관은 30% 할인해 준다. 부천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와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은 상호 티켓을 제시하면 20~30% 할인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은 15일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안양시 김중억 박물관은 10~1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 전통놀이는 기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경기도박물관이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전통 놀이 및 체험, 이벤트, 전문 연희단 공연이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통 놀이 체험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기 체험,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놀이기구를 만드는 장터도 운영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하면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최신아 예술단’의 남북 조화를 살린 창작무용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군별로도 다양한 전통놀이 행사가 마련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 공방거리, 지동교, 신풍교에서는 무예24기 시범공연과 정조대왕 거둥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등 추석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14일부터 16일까지 두 번에 걸쳐 알밤까기, 전통음식 시식,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 윷놀이, 정조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상차림 등 ‘세시풍속-북새통9’ 행사가 진행된다.
* 추석연휴에 즐기는 가족캠핑
추석연휴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족 캠핑을 권장한다.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는 16~17일 1박 2일간 야영장 시설을 선착순 100팀(1팀 4인 기준)에게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박 2일 동안 야영장 내 텐트(대여), 오토캠핑 사이트, 카라반 사이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또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인공암벽등반, 양궁체험, 친환경 나무를 활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침반을 이용하여 지도법 숙지와 포스트를 찾는 ‘오리엔티어링’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 홈페이지(www.wscamp.kr), 또는 전화(031-763-9140~1)로 문의하면 된다. 7일부터 선착순 모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