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소방관인데 징병검사에서 생각지도 않게 시력 때문에 4급 판정을 받아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당당하고 멋진 대한민국 군인이 되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안준혁(19) 군은 원시가 심해 징병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무청의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기관인 한 안과병원에서 라섹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 현역으로 군 입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병무청은 병역자진이행자 무료치료 지원사업인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 올해 6월부터 8월 말까지 28명의 청년이 현역 재도전을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신청하거나 체중조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무료치료 신청자 28명은 안과 15명과 체중조절 13명이다. 안과 신청자 중 7명이 무료 시력교정수술을 받았으며,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체중조절 신청자들은 BMI 지수가 17미만 저체중이거나 33이상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이들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증진센터, 지역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무료로 의학상담, 운동처방·지도, 영양상담 등을 받는다.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징병검사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이나 5급 제2국민역으로 병역 처분을 받은 사람이 질병 치유 후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경우 병무청에서 후원기관과 협업을 통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질병이 치유된 사람은 지방병무청장에게 병역처분변경신청서를 제출해 신체검사 결과 1∼3급에 해당할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된다. 4급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시력교정, 체중조절로 현역 입대를 희망하는 당당한 청년들을 위해 민간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슈퍼굳건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