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사내정치에 대한 생각은 많이 엇갈린다. 능력으로만 인정받아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없어져야 할 ‘독’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최대한 활용하면 직장생활의 ‘윤활유’가 된다고 말한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58명을 대상으로 사내정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9%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 사내정치가 존재한다’고 답변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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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사내정치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직장인은 74.1%에 달했다.
사내정치로 인해 입은 피해로는 36.5%가 ‘직원들과의 적대 관계 형성 등의 관계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사고과 불이익 및 승진 기회 박탈’(19.4%), ‘소외감 및 따돌림’(17.1%), ‘공적인 부분이나 사적인 부분 모든 것에 적용되는 불필요한 압력’(16.5%) 순이었다.
사내정치의 유형에 대해 ‘같은 라인은 밀어주고 다른 라인을 배척하기’라는 답변이 45.3%로 가장 많았으며 ‘학연, 지연 등에 따른 줄서기’(21.7%), ‘간부급과의 술 접대 등을 통한 관계 및 라인 형성’(14.2%)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38.6%는 ‘직장생활에서 사내정치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인사고과에 좋은 평가를 받아 승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24.6%)를 꼽았다. 이어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20%), ‘확실한 인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19.8%) 순으로 나타났다.
좋은 사내정치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53.2%가 ‘경쟁구조를 통한 성장, 이익창출 등 좋은 점도 존재한다’고 답했으며, 46.8%는 ‘ 좋은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