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은 직장 내에서 은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은어는 특정 작업이나 업무를 가리키는 전문용어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한글날을 앞두고 직장인 1,73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어휘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직장인의 60.3%가 ‘직장 내에서 사용하는 은어가 있다’고 밝혔다. 주로 사용하는 은어(복수응답)는 특정 작업, 업무에 대한 전문용어가 61.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업계 전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40.8%)가 차지한 가운데, 특정인을 지칭하는 별명(39.5%)이 근소한 차로 뒤를 쫓았다.
직장인의 84.6%가 ‘우리말로 쓸 수 있는데도 외국어로 쓰는 말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다들 그렇게 사용하고 있어서(2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밖에 ‘익숙하고 편해서(19.0%)’, 약어로 줄여 사용하기가 쉬워서 등 ‘편의상(18.9%)’ 외국어를 쓴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메신저나 메일 등 인터넷을 이용해 사내서 대화할 때 이모티콘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물었더니 89.7%가 ‘사용해봤다’고 답했다. 이 중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이 48.9%로 ‘어쩌다 한번씩 사용한다(40.8%)’보다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