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이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그의 음반과 도서가 동시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예스24에 따르면 밥 딜런의 유일한 저서인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수상 전 한달 동안 판매량은 1권뿐이었으나 수상자가 발표된 13일 저녁 8시부터 3일간 판매량이 294권으로 29300% 늘어나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직후 3일간의 판매량 중 2013년 앨린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522권), 2014년 파트릭 모디아노의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451권)에 이어 높은 수치다.
밥 딜런의 시적인 가사를 분석한 ‘음유시인 밥 딜런’도 같은 기간 70권의 판매량으로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Knocking on heaven‘s door’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밥 딜런의 3일간 음반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 대비 21000% 늘어난 211장을 기록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40대 독자들의 구매비율이 34.7%로 가장 많았고 30대 22.7%, 50대 20.8% 순이었다. 여성과 남성 비율은 각각 51.9%, 48.1%로 비교적 고르게 구매했다.
약 50여장의 레코딩, 500여곡의 자작곡,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밥 딜런의 음반은 그를 추억하는 50대의 구매량이 31.3%로 가장 많았다. 남성이 61.3%로 여성 38.8%보다 압도적이었다.
김병희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밥 딜런은 수상 전부터 수많은 명곡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어 자서전만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며 “도서와 음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