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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수능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인삼,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등 약용작물 섭취와 나팔나리, 나도풍란 등 식물의 꽃향기를 맡는 것이 도움된다고 16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식물의 경우 나팔나리와 나도풍란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동물실험 결과, 향이 있는 여러 꽃 중에서 나팔나리와 나도풍란이 있는 장소의 실험 쥐는 혈중 코티졸 농도가 꽃이 없는 경우에 비해 각각 100ng/mL, 50ng/mL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농도가 증가하는 호르몬이다.
약용작물 중에는 대표적으로 약리성분인 사포닌을 함유한 인삼이 좋다.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낮춰주며 뇌 기능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삼 요리로는 인삼볶음밥이나 우유와 과일 등을 혼합해 쉐이크를 만들어 아침마다 먹는 것이 좋다.
오미자, 대추 등에 인삼을 넣은 차를 만들어 마시면 대추와 오미자가 갖고 있는 신경 안정 작용과 대뇌피질 흥분과 억제작용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담을 강하게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불안을 덜어주는 데는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등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둔 이 시점에는 적당한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가진 식물을 가까이 두고 전통 약초차를 마신다면 편안한 마음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