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의 32%가 경기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의 '201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171만1013명으로, 이 중 32.1%인 54만9503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내 외국인주민의 13.8%인 7만5,965명이 안산시에 거주했다. 다음으로 수원시 5만1258명(9.3%), 화성시 4만6136명(8.4%), 시흥시 4만3295명(7.87%), 부천시 3만2475명(5.0%) 순이었다.

인구대비 5% 이상 외국인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성남시, 평택시, 용인시 등 20개 시다. 1만 명 이상 집중거주지역은 안산시, 수원시, 화성시 등 19개 시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30만5700명(55.6%)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베트남 4만3432명(7.9%), 태국 3만8440명(7%), 필리핀 2만3843명(4.3%) 등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21만3808명(39%)으로 가장 많고 외국국적동포 7만7605명(14%), 결혼이민자·혼인귀화자 6만7447명(12.2%), 외국인주민자녀 5만313명(9.1%) 등의 순이다.

외국인주민 남녀비율은 남성 30만6,877명(55.8%), 여성 24만2,626명(44.2%)으로 남성이 12%가량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의 72.9%는 남성이었고 결혼이민자·혼인귀화자의 82%가 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