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10명 중 6명은 스펙초월 채용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해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 1,255명을 대상으로 ‘스펙초월 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도가 낮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실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라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본 스펙은 갖춰야 지원 자격이 된다’(31.2%) ‘또 다른 스펙을 볼 것 같다’(24.8%), ‘평가가 공정하지 않을 것 같다’(22.4%) 순이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실패 이유로 스펙 부족(4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인턴 등 실무경험 부족 때문’(32.2%), ‘면접에서의 실수’(20.2%), ‘자기소개서 내용 부족’(19.2%),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서’(17.6%) 등이 있었다.
‘불합격 통보 후 취업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을 물었더니 ‘공인어학성적 공부’가 32.7%로 가장 많았다.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30.8%), 자격증 공부(25.8%), 인턴십 등 실무 경험 지원(2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항목은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대표적인 스펙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적합한 스펙초월 채용 방식으로 ‘블라인드 평가’(28.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스펙 기재란 축소’(21.2%), ‘실무 능력 평가 전형 도입’(16.9%),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16.1%), ‘면접 기회 증대’(8.8%)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