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16일 조선경국전을 비롯해 정조 어찰첩(보물 제1923호) 등 9건의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 '조선경국전'은 1책으로 모두 79장이며, 현재까지 전하는 국내 유일본이다
'조선경국전'은 정도전(1342~1398)이 조선왕조 경영을 위한 기본 강령을 저술해 1394년(태조 3) 태조에게 바친 책이다.
관제·군사·호적·경리 등 각 분야의 제도를 기술해 조선의 건국이념에 대한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2014년에는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며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