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 '송광사 오불도', 8일 미국서 귀환
  • 포틀랜드박물관 소장...문화재청, 기증자 설득 반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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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당했던 조선불화 ‘송광사 오불도(五佛圖·사진)’가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과의 반환 노력을 통해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소장된 송광사 오불도가 8일 한국으로 귀환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5월 오불도가 도난 불화라는 것을 확인한 뒤 기증자인 마티엘리 부부를 설득해 이번 반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마티엘리 씨(86)는 1970년대 초반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오불도를 구입했고, 2014년 포틀랜드박물관에 기증했다
    포클랜드박물관은 지난 9월 오불도 반환을 기념해 특별전을 열었다. 최근엔 문화재청과 조계종, 포클랜드 박물관이 기증서와 감사패를 상호 전달하고 오불도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오불도는 8일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순천 송광사로 운반된다. 송광사는 내년 봄에 성보박물관을 개장하면 이 불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조계종이 협력해 환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 '선암사 동악당재인대선사 진영' 이후 두 번째 사례다.

  • 글쓴날 : [16-1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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