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첫 번째 '에너지 나눔 복지사업'으로 사회복지법인 '꿈을 키우는 집'에 햇빛발전소 1기를 기증한다고 27일 밝혔다.

꿈을 키우는 집은 아동·청소년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보육원이다. 옥상에 설치되는 햇빛발전소는 설비용량 10㎾급으로 연간 1만2천665k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꿈을 키우는 집의 연간 전기 사용량의 55％에 이르며, 전기요금은 400만 원 이상 절감이 예상된다. 완공은 내년 1월 말이며 사업비는 2천만 원이다.

시와 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나눔햇빛발전소 건립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광교공영주차장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호기를 설치했다.
협약에 따라 전력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에너지 빈곤층(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태양광발전시설에 재투자한다.

발전소 6기는 연간 78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운영 수익금은 현재 1억9천900여만 원이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해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나눔 복지 수혜대상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