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3개 중 1개는 경기·강원도에서 소비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잡곡을 넣은 햇반, 부산·경남은 햇반을 가정가편식(HMR) 형태로 만든 컵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반 출시 20주년을 맞아 CJ제일제당이 최근 5개년 간 전국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전국 햇반 지도'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기간 동안 햇반과 햇반 컵반의 전체 판매량은 5억4000만개로 집계됐다. 20년 동안 누적 판매량은 17억개에 달했다. 누적 판매량 3분의 1이 최근 5년 동안 팔린 셈이다. 1인 가구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2011년 이후 햇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 |
전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지역은 경기·강원 지역으로 나타났다. 약 1억74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으로 전국 판매량의 32.4%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이 약 1억2900만 개의 판매량으로 2위,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잡곡밥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햇반 잡곡밥 판매량은 1600만개였다. 이는 인구 수에서 서울보다 700만명 이상 많은 경기·강원 지역과 비슷한 판매량이다. 반면 부산·경남 지역에선 햇반 컵반의 1인당 판매량이 13.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구 수가 비슷한 대구·울산·경북 지역 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부산과 해안 지역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결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