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민간인통제구역 가운데 유일한 안보관광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를 찾은 관광객이 42%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캠프 그리브스’를 다녀간 이용객이 17,128명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4년도 이용객 5,771명보다 196%, 2015년 이용객 11,993명보다는 42% 더 늘어난 수치다.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 공여지다.

도는 방치됐던 기존 시설을 평화안보체험시설로 꾸며 2013년 12월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전체면적 3325㎡ 규모의 미군 장교숙소 1동을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DMZ 다큐영화제, 청소년 행사, 워크숍 등 각종 행사와 인근 부대 장병의 가족 면회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주목을 끌며 주차장 및 정비고에서 막사 체험,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커(遊客)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도는 올해 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들을 각종 전시ㆍ문화ㆍ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