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설계 VE(Value Engineering)로 2016년 한 해 동안 사업비 74억4천7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설계 VE는 설계의 경제성·현장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공사 품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것이다.

19개 분야 전문가 120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기술자문위원회는 시에서 발주한 20억 원 이상 건설 공사 17건에 대한 설계 VE를 시행해 전체 사업비의 7.31％(평균)를 절감했다.
'원천리천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공사'는 설계 VE로 전체 사업비의 20％(1억2천100만 원)를 줄여 가장 높은 절감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예산을 절감한 사업은 '수원시 하수슬러지(침전물) 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증설)'으로 8억5천600만 원(전체 예산의 7.5％)을 절약했다.
시는 예산 100억 원 이상 사업은 기본·실시설계 VE, 20억 원 이상 사업은 실시설계(기본설계를 구체화한 설계) VE, 5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사업은 기술 자문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