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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보험 지역별 가입 그래프. (국민안전처 제공) |
지난해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적으로 지진과 태풍을 겪은 이후인 지난해 9~12월 풍수해보험 가입건수가 전년대비 주택은 36%, 온실은 37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지진·태풍·대설·풍랑·호우·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저렴한 보험료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 기간 울산과 부산, 경북, 경남 지역의 가입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주택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높은 73%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울산의 가입 증가율이 713%로 가장 높았다.
이들 지역의 온실 풍수해보험 가입 증가율도 238%로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보험사에 접수된 경우는 164건으로, 약 2억 7천800만원이 지급됐다. 태풍 '차바'로 인한 풍수해보험 사고 접수는 1천204건으로 76억 8천700만원이 지급됐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보험료율을 인하하고, 지자체가 지방비를 추가로 지원하도록 권고해 보험료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