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인 장 뱅상 플라세(48, 왼쪽에서 두번째) 프랑스 국가개혁·간소화 담당 국무장관이 지난 21일 장안구 파장동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김광우 국가보훈처 국장, 프랑스 대대와 함께 했던 국군 참전용사 등이 참가했다.
플라세 장관은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2015년 9월~2016년 12월)를 거치면서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프랑스는 한국을 위해 참전했던 프랑스 대대에 대한 추모가 지속되는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세 장관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의 한 보육원에서 자라다 7살 되던 해(1975년) 프랑스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대학에서 은행법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후 민간회사에 재무감사로 근무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2011년 9월 녹색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같은 해 12월 상원 원내대표가 됐다. 지난해 2월 프랑스 정부의 행정 간소화와 전산 첨단화를 주도하는 국가개혁·간소화 담당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플라세 장관은 한-프랑스 전자정부 협력세미나 등 참석차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