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등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경기도청사 구관(사진)'을 포함한 총 4건은 문화재로 등록을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문화재는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 등 5건이다.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은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로 시복(諡福)된 윤지충과 권상연이 선교활동을 하다 1791년 순교한 사건인 진산사건(일명 신해박해)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4건은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서울 딜쿠샤',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이다..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1963년 경기도청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지었던 건물이다.
경기도청사 구관은 1세대 현대 건축가인 김희춘과 나상진이 함께 설계했으며, 건물 안에 뜰이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지금도 행정업무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설계자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김희춘과 나상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된 '경기도청사 구관' 등 4건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