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5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로,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됐다.

사업 부지는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규모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과 13.7MWh의 ESS 설비가 설치됐다.

발전소는 향후 20일 간 시험운전을 거쳐 다음달 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13억엔(약 1130억원)으로 한전이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 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억엔(약 3174억원) 상당의 전력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 13개 국내 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 효과도 창출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향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