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 모씨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수원상의 옆 정형외과에서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
그런데 신경주사 때문인지 갑자기 오른쪽 발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당황한 채 정자동 사거리까지 갔으나 더 이상 운전이 불가능 했다.
주위를 살펴보니 마침 뒤에 경찰 순찰차가 따라오고 있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은 바로 차에 올라타 이 모씨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까지 운전해 안전하게 파킹해 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이 모씨가 점심값 하라고 2만원을 건넸으나 그들은 웃으면서 사양하곤 뒤돌아섰다.
이름이라도 알려고 언듯 명찰을 보니 화서문 지구대 소속이고 홍OO로 적혀 있었다.
이 모씨는 안경 쓰고 얼굴이 약간 통통한 경찰관과 같은 조인 순찰차 선임(?)인 투캅스를 생각하면 허리통증이 씻은 듯 사라진 느낌이다.
그리고 다짐했다. "신경주사 맞고는 운전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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