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 달 말까지 복지사각 지대 해소 차원에서 도내 여관과 모텔, 찜질방 등 4천907곳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 시설들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민이나 위기 가정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 시설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나 위기 가정이 발견되면 긴급복지(4인 가구 기준 월 115만원의 생계비, 300만원 의료비) 및 무한돌봄사업(생계비와 의료비, 월세 보증금 300만원, 월세 월 62만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복합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앞으로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 주거취약가구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15일~6월 30일 고시원 2783곳 5만814가구를 조사, 217가구에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복지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 주변에 있을 수 있다"며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알게 되면 경기도 콜센터(031-120)나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에 제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