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내에 있는 만석거(萬石渠)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축만제(祝萬堤)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관개 시설물이 ICID 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축만제가 처음이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ICID는 다음 달 10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23차 ICID 세계총회에서 수원시를 비롯한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도시 관계자들에게 등재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만석거는 1795년(정조 19) 수원화성을 축성할 당시 ‘가뭄 대비’를 위해 만든 저수지다. 정조는 수원화성 북쪽 만석거, 화성 융릉 근처 만년제, 수원화성 서쪽 축만제 등 3개의 저수지를 조성했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려면 ‘건설기술에 있어 그 시대의 선도적 구조물’ 등 ICID가 정한 9개 등재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만석거는 4개 요건에 부합했다.
한국 관개시설물은 지난해 11월 축만제와 김제 벽골제가 처음으로 등재됐고, 올해는 만석거와 당진 합덕제가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4곳을 보유하게 됐다.